▲아마존 독일 물류창고 노동자들이 27일(현지시간) 두 번째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앞서 14일 첫 번째 파업 현장 모습이다. 라이프치히/AP뉴시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독일 물류창고 노동자들이 27일(현지시간) 두 번째 파업에 들어간다고 CNBC가 보도했다.
독일 최대 노동조합연맹 베르디에 따르면 600여 명에 달하는 아마존 근로자들이 바트헤르스펠트의 물류창고 앞에서 임금 인상과 복지 혜택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독일에서 8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은 9000명 정도다. 최근 아마존은 독일 내 택배 서비스와 유통업체와 같은 수준의 노동조건을 준수하도록 요청받았지만 이를 거절해 독일 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아마존 노조는 노동조건 개선 외에 기본임금과 야간 근무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현재의 시간당 9.30유로에서 10.66유로로 임금인상을, 바트헤르스펠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현재의 시간당 9.83유로에서 12.18유로로 임금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 측은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임금이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노조와 대화를 계속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임금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바트헤르스펠트 아마존 직원 600명과 라이프치히의 300명의 직원들은 지난 14일 첫 번째 파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