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개국의 60여개 국제단체들이 공동으로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27일(현지시간) 네팔 인권단체들이 밝혔다.
네팔 여성재활센터(WOREC)의 수미타 프라드한 조정관은 이날 “60여개 국제단체들이 최근 하시모토 대표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규탄하면서 우리의 단합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규탄에 참여한 국제단체에는 일본의 인권단체인 반차별국제운동(IMADR)과 휴먼라이츠나우를 비롯해 국제앰네스티(AI), 아시아 인권위원회(AHRC)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자 하시모토 대표는 전날 “위안부를 용인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하나의 단어가 잘못 보도된 것이 소동의 계기가 됐다”며 자신의 망언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