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평균 취침시간이 자정~오전 1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경기교육종단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자정~오전 1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5시30분~7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들은 5시간30분~7시간을 자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 8시간~9시간30분, 중학생 7시간~8시간30분과 비교해 점점 줄어드는 수치다.
수면이 부족하다 보니 ‘거의 매일 수업시간에 잔다’고 답한 고등학생은 응답자의 24.4%로 초등학생 0.3%, 중학생 8.3%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사교육 부담이 이같은 수면부족의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초등학생 63분, 중학생 163분, 고등학생 211분으로 점점 늘었고 월평균 사교육비는 역시 초등학생 81만원, 중학생 94만원, 고등학생 102만원으로 증가했다.
연구원은 “고교생 스마트폰 보급률은 90%에 달해 고등학생 평균 취침시간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입시로 인해 교육에 투자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도 고교생들이 잠이 부족한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내 212개 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 1만1834명, 교사 266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