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기간 인턴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이 지난달 11일 기자회견 이후 두문불출한지 약 한 달이 지났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음식점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오후 김포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사실 관계가 다른 여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각 언론사 취재진은 그의 해명을 듣기 위해 자택 앞에서 10여일 넘게 진을 쳤지만 칩거 기간이 길어져 모두 철수했다.
그의 행방은 한 달째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이웃 주민 조차 그를 본 사람이 없다. 단 전 대변인의 부인과 자녀들은 본 사람이 있었다.
또 아파트 경비원에 따르면 최근 윤 전 대변인에게 오는 소포나 우편물이 1건도 없었다. 가족들이 우체국에서 직접 찾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이에 그가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미국 경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