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작논란으로 화제가 된 영화 ‘천기부춘산거도’의 두 주인공 류더화(오른쪽)과 린즈링. 신화망 캡처
제16회 상하이 국제영화제를 찾은 류더화(劉德華)가 최근 개봉한 주연작 ‘천기·부춘산거도’의 작품성 논란과 관련해 관객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18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영화 천기·부춘산거도는 류더화를 비롯해 린즈링·퉁다웨이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역사상 최고의 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여주인공을 맡은 린즈링은 이번 출연으로 인해 ‘졸작여왕’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류더화는 영화 ‘맹탐’ 홍보 인터뷰에서“나의 최대 단점은 작품 고르는 안목이 없는 것”이라며 영화 천기·부춘산거도에 쏟아지는 비난을 인정하고 자책했다.
그는 “어떤 영화 대본도 내 손에만 들어오면 좋게 보인다”면서“다음에는 좋은 작품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류더화는 또한 개봉을 앞둔 영화 맹탐에 천기·부춘산거도가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류더화와 이번 작품을 함께한 두치펑 감독은 “그는 돈과 명성을 위해 연기 하는 게 아니다”라며 “항상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신인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되는 연기자”라고 칭찬했다.
영화 천기·부춘산거도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