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민지 열애설’이 터지면서 직전까지 관심을 받고 있던 서울대 시국선언이 검색어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스포츠서울닷컴이 박지성 김민지 열애를 보도하기 전까지, 서울대 총학생회의 시국선언은 주요 이슈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대 총학은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과 경찰 축소수사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 민주주의는 국가권력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 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 △권력기관의 간섭 없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특히 서울대 시국선언 발표일인 동시에 ‘박지성 김민지 열애설’이 터진 19일은 공직선거법 제268조에 따라 지난해 12월19일 대선 관련 선거범죄의 공소시효 만료일이기도 하다.
때문에 국가적 이슈가 유명인의 사생활에 묻히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들은 ‘시국선언’, ‘서울대 시국선언’을 검색해 순위를 올리거나 서울대 시국선언을 퍼나르는 등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서울대 시국선언과 동시에 박지성 열애설!! 우연이겠지? 미안하지만 실검 순위 양보 못한다!”(@unknown***),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시국 선언? 경찰청장까지 개입했어? 그러니까 이런 사소하기 짝이 없는 시시한 뉴스가 뭐가 중요하냐고? 박지성이 연애한다니까? 이거 이상 중요한 뉴스가 어디 있어?”(@thezo***), “박지성 열애설은 이미 4월부터 목격담 올라왔다는데 시국선언 터지고 열애설 올라온 것도 의심스러움. 지느님 열애와 결혼은 축하하지만 지금 우리가 관심가져야 할 것은 따로 있다”(@withallmyhea***) 등의 글을 남겼다.
서울대 총학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