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휴업 여파… SSM, 전년 동월대비 7.1% ↓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오른 반면,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전품목에서 매출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5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0%, 전월대비 7.1% 증가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초여름 캐쥬얼 의류와 에어컨 판매 증가, ‘가정의 달’ 행사기획 상품 구성 등이 매출 상승의 요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SSM은 지난 4월 말부터 시행된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1% 뚝 떨어졌다. 주력품목인 식품류(-7.1%)는 물론, 일상용품·생활잡화(-7.6%)도 매출이 부진했다. 각종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구매단가가 전년 동월 1만3395원에서 1만3554원으로 1.2% 소폭 올랐을 뿐, 구매건수도 8.1% 줄었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매출이 4.3%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선 12.8% 증가했다. 에어컨과 같은 가전문화제품(전년 동월대비 2.4%, 전월대비 29.3% ↑)의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가전문화를 제외한 전 부문은 매출이 하락했다.
편의점의 경우 점포수 증가와 시즌상품 판매 증가에 따라 지난해 4월보다 8.5% 올랐고, 지난 3월에 비해선 매출액 변동이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