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거푸집 붕괴로 6명 사상

입력 2013-06-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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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ㆍ국과수, 내일 정밀 감식 착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구조물 붕괴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등 총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53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6동 제2롯데월드 타워 건물 꼭대기 층(43층)에서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김모(47)씨가 자동상승거푸집(ACS) 구조물과 함께 21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대로 숨졌다.

또 21층 공사장에서 다른 작업을 하던 나모(47)씨 등 인부 5명은 구조물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2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43층에는 자동상승거푸집 36개가 설치돼 있었으며 이 중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거푸집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져 나간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26일 오전 10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을 정밀 감식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발단이 된 자동상승거푸집은 자체 발판에서 거푸집ㆍ철근ㆍ콘크리트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롯데물산이 세계 최초로 도입해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9년 착공한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는 123층 높이(555m가량)의 빌딩으로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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