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금강산댐(북측 이름 임남댐)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오후 6시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직후 유관 기관에 이 사실을 전파해 대비하도록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측이 금강산댐의 방류를 통보한 것은 2002년 6월과 2004년 8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댐은 폭 710m, 높이 121.5m로 최대 저수용량이 26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2년 1월17일부터 2월5일까지 예고 없이 이 댐의 물 3억5000만t을 방류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31일 방류 계획을 남측에 사전 통보한 뒤 그해 6월3일부터 25일간 3억3100만t의 물을 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