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스마터 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환경 보호, 교육과 경제 개발, 인도주의 연구,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했던 사회공원 활동을 정리한 ‘2012 사회공헌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IBM은 ▲서비스 그랜트 ▲스마터 시티 챌린지 ▲환경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 ▲P-TECH 프로젝트 ▲글로벌 기업 봉사 등으로 사회공헌을 했다.
지난해 IBM은 ‘서비스 그랜트 (Services Grant)’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전세계적으로 350곳 이상의 재해지역을 지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기업에 스마트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증했으며, 아이티에서는 글로벌 헬스 네트워크와 협력해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 아이티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의료진들은 IBM의 소셜 비즈니스를 위한 스마트클라우드를 활용해 치료법, 임상 진료 지침, 진료 모범 사례 등 온라인 의학 지식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활용했다. 한국에서는 ‘함께 일하는 재단’에 IBM의 협업 솔루션을 지원하여 사회적 기업가의 인적 능력 개발 및 사회적 기업가 육성에 기여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취업정보 서비스 업체(SER Jobs for Progress National) 역시 스마트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아 미 전역의 22개 지부에 웹 컨퍼런스, 파일 공유, 네트워킹 등을 위한 협업 툴을 제공했다.
지난해 30개가 넘는 도시로 확대된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프로그램 역시 IBM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5천만 달러 상당의 기술과 서비스를 투자해 지능형 도시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IBM의 전문가를 전세계에 파견해 도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베트남의 다낭시(市)는 지난해 스마터 시티 챌린지에 참여한 뒤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서간 협업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츠와니와 오스트레일리아의 타운스빌 등은 획기적인 물 보존 프로그램을 수립했으며, 한국의 청주, 케냐의 나이로비, 미국의 피츠버그 등은 대규모 대중교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국의 잭슨빌은 경제발전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IBM의 사회공헌 책임자인 스탠리 리토(Stanley S. Litow) 부사장 겸 IBM 재단 회장은 “IBM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IBM의 비즈니스가 추구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지속가능한 실현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리더십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의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부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2012년말 기준으로 IBM의 에너지 보존 및 신재생에너지 수급은 2005년 이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7% 절감, 기존 목표치였던 12%를 초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19개 국가에 있는 43개의 IBM 데이터센터들은 EU에서 진행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행동 규범 부문에서 ‘참가자’ 지위를 부여 받았다.
중등교육의 새로운 모델 개발을 제시했던 ‘P-TECH프로젝트’ 역시 순항 중이다. 중등교육과 대학, 취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학년제(9-14학년)를 사용하며, 졸업 후 학생들에게는 우선적으로 IBM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P-TECH 모델의 성공으로 시카고 공립학교, 시카고 시립대학 등 시카고 지역의 4개 학교가 추가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에 관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모든 학생에게 P-TECH 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IBM 글로벌 기업 봉사단 활동도 두드러졌다. 지난 해에는 500명이 넘는 인재들이 세계 도처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전세계 개발도상국으로 파견됐다.
대표적으로 케냐 정부와 미국 정부 그리고 에이즈 긴급구호펀드(PEPFAR)와 협력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확대했다. 이들은 특히 4천여 곳의 병원과 6개 단계로 이루어진 의료시설로부터 수집된 1천5백만 명의 여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처리했다.
이에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고, 자궁경부암 검사비율을 5년 만에 70% 가량 개선했다.
IBM의 지니 로메티 CEO겸 회장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IBM의 목표와 그 진척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측정하는 지에 대한 과정들이 담겨 있다”며 “스마터 플레닛은 더 똑똑한 지구를 건설하기 위해서 기업 전략과 시민 전략이 하나가 되어야 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