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대호(31ㆍ오릭스 버팔로스ㆍ사진)가 17호 홈런을 터뜨리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국내 야구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대호의 타격에 비해 팀 성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고베의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1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팀 내 최초이자 퍼시픽리그 네 번째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6-4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오릭스는 84승 40패 3무(승률 0.494)로 세이부 라이온스(85승 45패 1무 0.536)에 3.5게임 차 4위다.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 6위 니혼햄 파이터스에 0.5게임 차로 하루만에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의 맹활에도 불구하고 팀은 하위권을 맴돌자 야구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메이저리그 가서 추신수랑 경기해라”라며 답답한 마음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에선 롯데가 그러더니 일본에선 오릭스가 그러네. 가는 팀마다 하위권, 이대호 팀 운은 없는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대호는 26일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