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GDP 목표치 달성 못해…연간 7.5% 달성에 먹구름

입력 2013-07-30 09:44

중국 대부분의 성이 상반기에 연간 목표치를 밑도는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30개 성과 도시들 가운데 17개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의 14개에서 많아진 것이다.

네이멍구와 진린, 닝샤(Ningwia)의 성장률은 목표치 12%보다 3%포인트 낮았다.

칭하이는 아직 최근 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각 지방의 경기 확장 속도가 목표에 못 미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 목표치인 7.5%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감사원격인 심계서는 전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에 대해 전면적 감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리커창 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국무원은 전날 심계서에 전면적 감사를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중국 경제 최대 리스크 중 하나인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야오 웨이 소시에테제네랄 중국이코노미스트는 “지방정부의 성장 목표치는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면서 “지방 성장은 고정자산 투자에 집중 의존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 조건이 강화한 상황에서 이들 지방정부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