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 발견, 멸종위기 금개구리
▲사진=성남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된 '금개구리'가 성남시에서 발견돼 화제다.
성남시는 지난 25일 수정구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찍은 금개구리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금개구리는 연두색 몸통의 등 줄기에 선명한 금색 줄을 띄고 있다.
이 금개구리 사진은 성남시가 탄천 습지생태원의 환경정비 작업을 하던 중 덤블 위에 앉아 있는 것을 포착해 찍은 것이다.
금개구리는 보통 4~5월 겨울잠에서 깨어나 5~7월까지 산란한다. 번식지와 활동기의 장소가 동일하고 대부분의 활동을 물 속에서 한다. 전국적으로 파악된 서식지가 10여 곳 밖에 안 될 정도로 희귀종이다.
이번에 금개구리가 성남시 도심의 인공습지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2009년 태평동 탄천일대에 2만4000㎡규모로 조성한 습지생태원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정비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는 최근 4년간 어리연꽃, 노루오줌, 잠자리목, 청둥오리, 꼬리명주나비 등 다양한 생물종들이 들어와 자연 서식하고 있다.
금개구리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금개구리 발견, 성남시 탄천 습지생태원 견학가야겠네" "금개구리 발견, 습지생태원 깨끗한가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