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클로스트리움 보툴리눔균 특별검사 강화
신경독소 박테리아가 검출된 뉴질랜드산 분말이 국내 수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식약처는 7일 폰테라의 유청분말(올해 100톤)은 국내 수입된 적이 있지만, 박테리아에 오염된 하우타푸 공장의 제품은 수입실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원료로 만든 뉴트리시아사의 카리케어 분유도 국내로 공식 수입되고 있지 않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파스퇴르 프리미엄 위드맘 분유를 생산하는 롯데삼강이 분유에 들어가는 유청단백질 원료의 20%를 뉴질랜드 폰테라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최대 유가공업체인 폰테라는 지난해 5월 생산한 유청단백질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보툴리눔이 검출된 사실을 지난 3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문제의 유청분말은 중국, 태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6개국으로만 수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 국가들은 뉴질랜드산 분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제품을 리콜했다.
식약처는 “수입 신고된 제품들 중 해당제품이 있을 경우 즉각 불합격 처분토록 했다”며 “지난 6일부터는 뉴질랜드산 조제분유를 포함한 유제품 모두에 대해서도 식중독 원인균인 클로스트리움 보툴리눔균 검사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