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방송사고
SBS가 방송사고와 관련해 공식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일베활동 중인 SBS 직원이 의도적으로 방송사고를 냈다는 의혹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SBS 방송에 항의 전화와 글을 남기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SBS '8뉴스'는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한 소재를 다루던 중 노무현 前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이미지가 등장하는 도표를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문제의 사진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이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진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SBS는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측은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마크에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임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 측의 공식사과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일베 사진이 의도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방송사고 전 일베 아이디 '스페****'이라는 회원이 일베 사이트에 자신을 SBS 직원이라고 인증샷을 올렸다.
그런데 해당 글에 다른 일베 회원이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번 쏴줘라"라고 글을 남겼고 실제로 방송 중 일베 회원이 언급한 이미지가 노출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관련 직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베에 인증을 한 것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SBS에 항의 전화와 글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SBS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항의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정** 은 "실수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아이디 문**은 "공영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의가 아니었다 변명하지말고 담당자 색출해서 이 일의 경중에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