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상품권 일부나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상품권 나눔 기부제도’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상품권 나눔 기부제도는 백화점이 정례적으로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할 때 고객들이 상품권 수령 범위 내에서 일부나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달 30일부터 9월8일까지 현대백화점 개점사은행사에 처음 적용된다.
구매 금액대별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000원, 1만원, 1만5000원, 60만원과 100만원 이상은 각각 3만원과 5만원 범위 내에서 1만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후 잔액이 남을 경우 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연말에 우편을 통해 기부영수증을 발급해준다. 고객들의 기부금액은 청각장애아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치료비 지원사업에 쓰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은선물인 상품권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부 확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수혜자들의 사연을 DM, 홈페이지 등에 함께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