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비밀 결혼식, 왜 폭발적 관심일까[배국남의 직격탄]
드디어 이효리가 결혼식을 올렸군요.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별장에서 양가 가족들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소박하게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대중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신부 이효리는 꽃을 엮어 만든 화관을 머리에 쓰고 흰색 드레스를 입었으며 신랑 이상순은 하늘색 정장을 입었다고 합니다. 양가 부모를 비롯해 일부 지인들만 참석한 결혼식이었다고 하는군요.
이효리가 밝힌 대로 결혼식이 진행됐군요. 지난 7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 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이효리 같은 톱스타는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의 중앙에 놓이고 호기심의 중심에 섭니다. 그중에서도 열애와 결혼은 단연 눈길을 끄는 사안이지요. 이 때문에 스타의 결혼식은 수많은 대중매체 뿐만 아니라 대중의 시선이 향하게 되지요.
이효리는 분명 스타 결혼식과 아니 한국 일반 결혼식 풍경과 너무 다른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효리보다 앞서 지난 8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900명의 하객속에서 이병헌 이민정 커플의 화려한 결혼식이 일반적인 풍경이지요. 업체들의 스타 마케팅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스타들의 결혼식은 최근 들어 더욱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결혼식 역시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의 부조문화와 맞물려 규모와 화려함의 경쟁을 벌여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결혼식은 낭비와 허례 그자체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업체들의 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갈수록 화려해지는 스타들의 결혼식은 일반인의 결혼식에 막대한 영향 그것도 낭비와 허례의 확대재생산을 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9월1일의 이효리의 소박한 결혼식은 그 자체로도 신선한 충격이고 일반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결혼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이효리가 7월31일 자신의 입으로 결혼과 결혼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아함과 함께 정말 그렇게 할까라는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아침부터 제 결혼이 연기됐다는 기사가 났군요. 무슨 일 있나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어요.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9월1일 자신이 말한 것처럼 양가 부모를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효리는 이처럼 소박하면서도 의미있는 결혼식을 생각한 것에 대해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줘서 그냥 식 없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생 한번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결혼식을 하면 와서 축하해주시겠다는 많은 지인분들께 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일일이 못드려 여기에 대신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효리처럼 소박한 결혼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실 없이 규모와 화려함의 경쟁의 장으로 전락한 한국 결혼식에 대한 반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효리의 결혼식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일반인의 결혼식에 적지 않은 아름다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문제가 적지 않은 한국 결혼식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리 이상순씨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