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 일행이 3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체육 당국의 초청을 받은 로드먼은 이날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로드먼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으나 그의 방문 목적과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로드먼의 방북은 북한이 최근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의 초청을 돌연 철회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킹 특사는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로드먼은 베이징 공항에서 “케네스 배의 석방을 논의하려 북한에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를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말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방북 기간 동안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먼 일행이 오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면서 금강산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날지는 불분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