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도 공단 재가동 소식을 반가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대표는 11일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19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남과 북이 (개성공단) 정상가동을 합의했는데 (개성공단) 현장에 있는 주재원, 관리위원회, 북측 근로자들 모두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개성공단으로 출경해 오후 2시에 다시 남측으로 입경했다. 남북공동위원회 합의문 발표 후인 오전 10시 경에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남측 주재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공단 재가동 소식을 전해듣고 모두 기뻐했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출입국서부터 북측 직원들이 ‘반갑다’, ‘자주보게 돼서 좋다’였다”며 “북측 분위기는 굉장히 활기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개성공단 비대위는 입장발표를 통해 “개성공단 잠정폐쇄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어서는 안되며 향후에는 개성공단이 굳건히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개성공단 재개 합의와 더불어 이제는 기업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서 정부와 북측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