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대호(31ㆍ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 진출 2년 만에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0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요시카와 미쓰오를 상대로 2회와 3회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타격감을 찾았고, 4-0으로 앞선 7회에는 1사 만루 상황(3-1)에서 오쓰카 유타카의 144㎞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아치다.
이로써 이대호는 정규리그를 10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홈런 수를 기록, 최다 홈런 기록을 눈앞에 뒀다. 일본 진출 50홈런에는 2개만을 남겼다. 타점도 89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91개)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0으로 대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