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주요뉴스]동양 5개사 회생절차 개시·라오스 여객기 추락 한국인 사망 등

입력 2013-10-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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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 5개사 회생절차 개시… 개인 투자자 피해 감안, 제3자에 관리 맡겨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의 5개 계열사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17일 ㈜동양과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같은 법원 파산3부와 파산4부도 각각 동양네트웍스·동양시멘트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들 3사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대량으로 발행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을 감안해 제3자에게 법정관리를 맡겼다. 다만 내부사정에 밝은 기존 경영자의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공동관리인 체제를 꾸리도록 했다.

◇ 라오스 여객기 추락… 한국인 3명등 49명 사망

라오스 남부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16일 라오스 정부와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남부 참파삭 주(州)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던 국영 라오항공 소속 QV301편이 공항 근처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라오스 건교부는 이 사고로 승객 44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 오바마 의회 합의안에 최종 서명… 셧다운 공식 종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제출한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해결하는 합의안에 최종 서명을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가 제출한 16일간의 셧다운을 종료하고 내년 초까지 부채 상한을 임시 증액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원은 부채 상한 협상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표결을 통해 찬성 81 반대 18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상원이 제출한 합의안을 찬성 285 반대 144로 통과시켰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미국 연방정부 소속 공무원들이 이날부터 정상근무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 아파트 매매가 7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가격은 6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이달 7일)대비 0.14%, 전세가격은 0.29% 각각 상승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7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고 전세가격은 60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매매가격은 국회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법안들의 처리 지연과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매도호가 상승 등으로 매수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 주보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 “복권 당첨되고도 안 찾아간 돈 701억”

올해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돈이 7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수령된 603억원은 소멸시효가 끝나 복권기금에 귀속됐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은 로또 복권(온라인복권) 618억원, 즉석 복권 83억원 등 모두 701억원이다. 연금복권도 향후 20년간 분할 지급될 1등 당첨금을 포함해 369억원이 지급되지 않았다. 연금복권은 분할 지급 준비금과 미수령금이 구분되지 않아 전체 미수령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 기간(1년)이 지나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당첨금도 같은 기간 로또복권 407억538만원, 연금복권 144억1532만원, 즉석복권 51억9486만원 등 모두 603억1557만원에 달했다.

◇ 아베 일본 총리, 야스쿠니 참배 대신 공물 헌납키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20일(현지시간)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에서 야스쿠니를 참배 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사카키는 신사제단에 바치는 화분형태의 제구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에 미치는 영향과 태풍 26호 ‘위파’로 인한 재해 대응이 우선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취임 이후 역사인식과 영토 문제 등으로 한국·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함에 따라 양국 정상과 회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계속 모색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측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현대제철, 하이스코와 車 강판사업 합병

현대자동차그룹 철강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냉연) 부분을 분할합병 한다. 이원화된 사업구조를 하나로 통일하면서 20조원의 거대 제철소로 거듭나는 동시에 재무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17일 각각 공시를 통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문을 통합하는 내용의 분할합병을 진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달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합병을 결의한다.

◇ 이천수 불구속 입건, 거짓말 들통

술집 폭행 시비로 불구속 입건된 축구선수 이천수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29)씨 얼굴을 2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출두한 이천수는 이날 진술에서 이전과 다른 말을 했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폭행 사건의 원인이었던 아내는 당시 술자리에 동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옆테이블) 김 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 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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