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어깨부상 투혼 불구 김하율에 판정패...어깨 탈구 스스로 끼워넣었는데...

입력 2013-10-21 13:02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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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어깨부상

▲배우 이시영(빨강)이 21일 오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전에서 충주시청 김하율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시영은 판정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배우 복서' 이시영이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전에서 김하율(19·충주시청)에게 판정패(1-2)했다. 31세의 나이에 전국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준결승 진출 꿈이 좌절된 것이다.

이날 경기 초반 김하율은 저돌적으로 이시영을 공격했다. 김하율의 적극적인 공세에 이시영은 잠시 흔들렸지만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시영은 장기인 오른손 잽에 이은 왼손 스트레이트로 포인트를 노렸지만 정타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김하율의 훅을 연속 허용했다. 결국 이시영은 3라운드 경기 중 김하율의 주먹에 오른 어깨를 맞아 잠시 주저앉았다.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도 지어 보는이를 안타깝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시영은 "오른쪽 어깨가 빠졌지만 자주 겪던 일이어서 내가 직접 끼워 넣었다"며 "훈련 중에 어깨가 빠진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습관적으로 어깨가 탈구됐다. 자주 있는 일이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아무렇지 않게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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