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탁재훈(45)이 개그맨 이수근(38)과 함께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컨츄리꼬꼬(탁재훈, 신정환)의 얄궂은 운명이 화제다.
10일 SBS ‘8뉴스’는 탁재훈과 이수근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돼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탁재훈과 이수근은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통한 일명 ‘맞대기 도박’을 이용,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탁재훈의 불법 도박 혐의 소식에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파문을 일으킨 신정환(38)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0년 컨츄리꼬꼬 멤버로 호흡을 맞췄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9월 자신이 MC를 맡고 있던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를 비롯해 기타 추석 특집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하며 도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신정환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병원 입원 사진을 게재하고 “뎅기열로 입원했다”, “카지노에 갔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자작극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신정환은 필리핀 등지에서 체류하다 2011년 1월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칩거 상태에 이르고 있다.
신정환 외에도 개그맨 김용만 역시 불법 도박 혐의가 적발돼 재판을 받고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탁재훈 신정환 모두 도박이라니... 컨츄리꼬꼬 멤버의 잇따른 추문”, “탁재훈은 신정환을 보고도 도박을 하고 싶었을까”,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 “신정환도 탁재훈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 것 같다”, “컨츄리꼬꼬의 재결합은 불가능하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