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과 엄태웅 소속사 측이 KBS ‘1박2일’ 하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유해진 엄태웅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이투데이에 “그 동안 ‘1박2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고 감사하다”며 “본래의 본분에 맡게 배우로서 연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태웅과 유해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지난 3월 ‘1박2일’에 투입돼 맏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는 연장자로서 여유로움을 보이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웃음폭탄을 안겼다.
엄태웅은 2011년 2월 ‘1박2일’ 시즌1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1박2일’ 시즌2에도 연이어 출연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옆집 삼촌 같은 편안한 이미지로 특유의 예능감각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 KBS는 “‘1박2일’이 제작진 변화에 이어 멤버 변화를 통해 시즌3 체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현재 출연하고 있는 유해진, 엄태웅, 성시경씨 등 3명이 제작진과의 협의 과정에서 각각 영화출연과 음반준비를 이유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 차태현과 김종민은 시즌3에 출연하고, 신규 멤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BS가 가을개편을 맞아 ‘1박2일’ 제작진이 교체되면서 멤버들의 하차설이 거론됐다. 가장 먼저 주원이 뮤지컬 ‘고스트’와 해와활동 등 스케줄 진행상의 어려움으로 프로그램에서 지난 10월 하차했다. 이어 11월 6일 원년멤버 이수근이 하차를 확정지었다.
‘1박2일’은 오는 22일 '개그콘서트'를 맡아 온 서수민 CP와 유호진 PD로 새 제작진 체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