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 故 최진실 매니저
고 최진실의 마지막 매니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죽음에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이 자살하면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베르테르 효과는 독일의 문호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한다. 남자 주인공 베르테르가 실의와 고독감에 빠져 끝내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이 소설은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지만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젊은 세대이 연이어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이 소설의 발간을 중단하기도 했다.
27일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2시 10분쯤 최진실 매니저 박모(32)씨가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등이 다량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박 씨는 최진실의 마지막 매니저로 최진실이 숨지기 전날 집까지 바래다주는 등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 한 인물이다. 그는 2008년 최진실이 사망한 후 2009년 부터 모 아이돌 그룹 매니저로 일했지만 최근 허리 수술 등 건강상의 문제로 별다른 일은 하지 않았다.
베르테르 효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베르테르 효과 비극 언제 끝나나", "베르테르 효과,,,정말 가슴깊이 안타깝다", "최진실 매니저 최진영 조성민...모두 베르테르 효과 아닌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