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 연결 필리핀 제2 도시…고급 리조트에 워터파크까지 온가족 휴양지로 눈길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
이런 예보를 들을 때면 누구나 한번쯤 따뜻한 휴양지를 떠올린다.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을 보장되는 곳은 필리핀 세부다.
필리핀은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관광을 계획했던 한국인 관광객의 취소도 잇따랐다. 그러나 태풍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필리핀은 여전히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세부는 다양한 특가 상품이 쏟아지고 있어 주목받는다. 실제로 많은 여행사 및 항공사에서는 겨울 휴가를 위한 다양한 특가 여행상품을 출시, 저렴한 비용으로 필리핀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세부 여행의 대명사는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다. 온가족이 함께 가는 해외여행에서 숙소를 고르는 일은 만만치가 않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에겐 안전과 놀이가 보장돼야 하고, 어르신을 모신다면 음식과 언어도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리조트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형 설계ㆍ서브스가 눈에 띈다. 세부에서는 유일하게 워터파크가 조성돼 있어 지난 2009년 개장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556개 객실 중 400여개는 거실이 딸린 스위트룸이다. 거실에서는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등이 있어 아이들 음식을 데우기나 컵라면 등 간식을 먹기에도 좋다. 키즈클럽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세계 각국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경험을 가질 수 있다.
한국인에 대한 배려도 세심하다. 24시간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며, 한국어 안내 표지가 곳곳에 비치돼 있다. 뷔페식, 한식, 중식 등 8개의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동양최고의 아침식사’라는 평을 받을 만큼 푸짐한 아침 조식 뷔페는 이용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 대표 휴양지 세부는 매년 휴가철이면 가족 여행지로 인기다. 연중 맑고 깨끗한 날씨, 푸른 바다와 하늘이 펼쳐져 각종 수상레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직항편이 많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세부는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 제2의 도시다. 남북 225㎞ 길이의 세부 본섬과 막탄섬, 보홀섬, 네그로스섬 등 160여개의 섬들을 통칭해 세부라 부른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출발 4시간여 만에 막탄섬의 막탄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행정구역상 라푸라푸시라 불리는 막탄섬에는 세부가 ‘리조트 아일랜드’라는 명성을 얻게 한 최고급 리조트들이 해변을 마주하고 있다. 최신식 쇼핑몰이나 화려한 밤문화를 즐기려면 다리를 건너 세부 본섬으로 가야 한다. 관광객들은 막탄섬 리조트에 머물며 휴식을 즐기다가 세부 본섬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한다.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도 알려진 세부는 스쿠버다이버의 천국이다. 해안선은 완만하고 해수 온도도 적당해 수많은 물고기와 산호군락이 다이버들을 반긴다. 안전교육을 받고 간단한 연습 후에 바다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겁먹을 필요 없이 도전할 수 있다.
현지 호핑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필리핀 전통 배 방카를 타고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간다. 패러세일링, 바다낚시, 스노클링 등을 체험하면서 푸짐한 열대 해산물 특식으로 점심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세부 거리에서의 이국적 풍경도 놓칠 수 없다. 거리를 걷다보면 진기한 생활용품과 토산품, 각종 열대과일을 접할 수 었어 눈도 입도 즐겁다.
세부의 명물 지프니를 타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지프니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 교통수단으로 차량마다 화려한 색깔과 그림이 그려져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세부로 가는 항공편은 인천 및 부산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제스트항공, 제주항공, 부산에어 등에서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4시간 30분으로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요즘은 겨울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특가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겨울 성수기 전 미리 예약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