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이른바 ‘카드슈랑스’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삼성·국민·롯데·비씨카드 등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카드슈랑스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이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을 포착했다.
현재 카드사가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판매하는 보험(카드슈랑스)은 대부분 10년 이상 납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이다.
하지만 카드사의 보험영업 직원들은 이같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중도 해지시 원금보장이 안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숨긴다든지, 10년 이상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든지 하는 내용을 누락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카드사들의 카드슈랑스 실적은 총 1조5417억원으로 전체 부대업무 실적(2조9077억원)의 절반 이상(53.0%)을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도 827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