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성택 처형
장성택 체포 장면이 9일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자유북한방송이 "장성택이 이미 처형됐다"고 밝혔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YTN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5일, 북한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장성택이 측근 7명과 함께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당시(5일) 정치부 확대회의가 개최됐고 이 자리에서 인민재판을 통한 체포가 결정이 됐다. 이후 보위사령부로 끌려가서 7명의 장성택 측근과 함께 처형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정보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받아왔던 정보가 비단 한 곳만은 아니었다"며 "복수의 소식통을 가지고 있고, (우리도)재차 확인을 하고 보도했다"고 출처의 신뢰성에 대해 힘을 실었다.
이어 "장성택 처형은 7일과 8일 이틀동안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김성민 대표는 이어 "지난 4월부터 장성택 관련 조사가 있었다. 노동당 서기실, 보위사령부, 국가보위부 등 전방위적으로 장성택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졌다"며 "장성택 체포 사진 등이 공개되면 북한 내부적으로 공포에 떨게돼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과 외부 소식을 알려주기 위한, 나아가 탈북자 또는 새터민을 위한 방송이다. 2004년에 출범했고 최근 들어 북한 내부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정은 장성택 처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정은 장성택 처형, 사실이라면 고모부를 처형한 셈" "김정은 장성택 처형, 자유북한방송 믿을만한가" "김정은 장성택 처형, 어제 체포된 장면이 공개됐는데 지난주 처형이라니"등 다소 의아한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