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가 US에어웨이그룹과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합병을 약속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커 CEO는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두 기업의 문화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연 매출은 4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매출 기준으로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을 넘어서는 규모다.
일각에서는 US에어웨이와 아메리칸항공의 합병이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른 많은 항공사들이 운영시스템과 항공기, 승무원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 서비스가 낮아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파커 CEO는 양사의 합병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고객들은 내년 1월부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사의 고객들을 집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두 항공사의 운영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18~24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