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오는 15∼16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기재부 파견단은 이번 회의에서 성장전략의 공통주제로 고용촉진과 투자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호주가 지난 1일 의장국에 오른 뒤 처음 열리는 G20 재무 관련 회의로, 내년 G20 운영계획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민간 주도의 성장 촉진’과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내년도 G20 양대 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G20 공통의 ‘종합적인 성장전략’을 마련해 이를 내년 G20 정상회의(11월 15~16일) 시 ‘브리즈번 행동계획(액션플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해 회원국간 상호이행 평가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인 ‘고용촉진’과 ‘투자확대’를 종합적인 성장전략의 공통 주제로 제안한다. 정부는 우리 제안이 채택될 경우 G20 목표인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 달성과 국내 도전과제인 일자리만들기와 내수확대·생산성 제고 상호간에 시너지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금융안전망(RFAs)의 역할과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강조하고 오는 18∼19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서울 콘퍼런스에 대한 회원국의 관심과 참석도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