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3호’가 전날 달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 위성에 탑재된 달 탐사차량도 분리에 성공,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4시35분(중국 시간) 창어 3호에 탑재된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가 착륙선에서 분리돼 순조롭게 달 표면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옥토끼’가 달 표면에 깊은 바퀴자국을 내며 이동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옥토끼가 태양(전지판) 날개와 안테나를 전개하고 활동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무게가 140㎏인 중국 최초의 달 탐사차 ‘옥토끼’는 진공상태나 각종 방사선 등을 견딜 수 있으며 영하 180도∼영상 150도의 기온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시속 200m로 움직일 수 있는 데다 20도의 등판 등력과 20㎝의 장애물을 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달 탐사 차량의 모든 부품은 중국산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달착륙 성공 등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봐도 창어 3호는 이미 전체 임무의 90% 이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창어 3호는 전날 오후 9시11분께 월면 서경 19.5도, 북위 44.1도 지점에 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