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경찰이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도노조 간부 검거 작전에 나선 데 대해 “강제 검거 진압작전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대화하겠다고 약속하면 얼마든지 파국을 막을 수 있다. 철도노조 노동자들도 대통령이 보듬어야 할 우리 국민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유신이 끝을 달리던 1979년 8월, 신민당사에 들어가 농성 중이던 YH 여성노동자들을 강제로 끌어내던 모습이 겹쳐진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어디까지 후퇴시킬 셈인가. 결국 역사의 단죄를 받게 될 텐데 무엇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렇게 공안정국을 조성하면 곤두박질치는 지지율이 반전될 것이라고 보는가. 하다못해 보수 대결집이라도 해서 국민 절반만 안고 가겠다는 뜻인가. 어리석은 결정”이리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