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박근혜
대표적인 보수 논객 지만원(72)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괘씸한 여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만원은 재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지만원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만원은 이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좁은 그림방에서 혼자만의 꿈을 꾸는 수첩공주,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을 이용할 수 없는 독불공주"라며 "그는 원칙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썼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건방지고 교만하며 매우 제한된 자기 시각만 믿고 국가를 경영한다"며 "어린아이와도 같은 몸짓"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했다.
이어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애쓰다 고통스런 재판을 받고 전과자가 된 국민들이 아주 많다. 이들에게 박근혜는 괘씸한 여자다"라며 “박근혜는 이런 사람들을 부나비 정도로 막 취급하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지만원은 대표적 친박인사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사면에 대해 언급하며 "서청원을 따라갔던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공민권을 박탈당한 상태로 박근혜를 '의리 없는 여인'으로 묘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말고 또 다른 우익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희망 없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대선 재선거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냈던 지만원은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원심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