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국내 마지막 무대에서 역대 두 번째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점프 하나를 싱글 처리하고도 얻은 값진 결과다. 특히 이날 프리 경기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김연아의 의상에 네티즌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147.26점의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쇼트 경기에서 기록한 80.60점을 합산, 총점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프리스케이팅 의상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7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검정색 벨벳 드레스대신 검정색과 보라색이 조합된 드레스로 의상이 바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처음 디자인하고 제작했을 때와 달리 현장에서는 그 느낌이 안 나오더라"라며 "대회가 2번 남아있는 만큼 이번에는 다른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고 의상 교체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새 의상은 보라색이 더해진 탓에 '아디오스 노니노'의 애절한 느낌과 탱고 특유의 섹시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김연아의 새 프리 의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새 프리 의상 예쁘다", "보라색이 더해져 분위기있다", "연아 프리 새 의상, 연아는 뭘 입어도 잘 어울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