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세 속에서 KB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 가치철학을 고수하는 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웅필 이사를 필두로 가치주펀드 ‘총아’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이후 알서포트 지분율을 2.97%포인트 늘렸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알서포트는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실내 인테리어업체인 국보디자인도 12만261주(지분율 1.61%포인트) 더 사들였다. 국보디자인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참치업황 업황 회복 기대감에 동원산업도 지분율을 1.34%포인트 높였고 교재 매출 성장으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정상제이엘에스도 1.24%포인트 더 샀다.
이 밖에 케이엠에이치(0.84%포인트), 골프존(0.58%포인트), 넥스트아이(0.45%포인트), 코오롱인더스트리(0.22%포인트), 삼기오토모티브(0.08%포인트)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투자 전도사’ 이채원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은 KG케미칼(1.82%포인트)과 아세아(1.04%포인트)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밖에 경동나비엔(0.63%포인트), 아이디스(0.42%포인트), 엔피씨(0.31%포인트), 케이지이티에스(0.19%포인트), 아이디스홀딩스(0.11%포인트) 등도 '러브콜'을 보냈다. 아울러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나이스정보통신(5.81%), 삼성전자·LG전자·해외업체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비에이치(5.60%) 등을 신규 편입했다
마지막으로 ‘가치투자 대가’ 허남권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은 케이씨코트렐(2.29%포인트)와 제로투세븐(1.07%포인트)를 중심으로 화천기계(1.01%포인트), 해덕파워웨이(1%포인트), 한진(0.1%포인트) 등을 추가매수했다. 업황 개선과 신규시장 진출에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는 휴맥스(5.07%)와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S&T모티브(5%) 등도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