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前회장(사진 = 연합뉴스)
KT 회장 시절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14일 오전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인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하고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주식을 비싸게 사거나 과다 투자해 회사를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의 배임 액수는 100억원대, 횡령 액수는 수십억원대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도 지난해 2월과 10월 이 전 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법원 및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영장심사에 나오지 않아 현재 소재를 파악 중에 있다"면서 "구인장 집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