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롯데슈퍼
롯데슈퍼가 대풍의 역설로 전년대비 80% 넘게 채소값이 폭락하고 재고가 쌓여 어려움을 겪는 채소 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롯데슈퍼는 채소 30톤을 구입해 저소득층에 기부하고, 전국 매장에서 1000여톤을 할인 판매해 소비를 늘리겠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롯데슈퍼는 매장에서 판매할 물량과는 별도로 채소 30톤을 농가로부터 일괄 구매해 푸드뱅크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재가 장애인에게 전달한다. 일괄구매 품목은 설 제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채소로 정해, 저소득층이 설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22일부터는 채소 할인행사를 강화한다. 물량을 평소 명절보다 30% 늘려, 행사물량 300톤을 포함해 총 1000여톤을 2주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소진세 대표는 “채소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 지금 농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궁극적인 방법”이라며 “저소득층 기부를 위해 별도로 구매한 30톤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하는 채소도 할인폭을 늘려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농민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