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대학별로 총장 추천 할당 인원을 통보하면서 대학가의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15일 서류전형 부활과 총장추천제를 통해 5000명을 추천받겠다는 내용의 인재 채용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삼성은 대학측과 사전 협의없이 할당인원을 이메일을 통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외로 많은 인원을 배정받은 대학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예상보다 적은 인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대학별 인원 할당 결과를 놓고서는 이공계가 강한 대학에 보다 많은 인원을 배정했다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여자대학과 이공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학들의 할당인원이 적다는 것. 또 영남지역 국립대학들이 호남지역 국립대학보다 2배 가량 많은 인원이 배정돼 지역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인원할당이 또 다른 대학 서열화의 지표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