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열풍 시들
안철수 신당 열풍이 시들해졌다. 최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민주당보다는 높았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1월 15~18일 조사, 표본수 1만명)'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전국 각 지역에서 이전의 여론조사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20.2%로 민주당 지지율 16.9%보다는 높았지만, 불과 3.3%포인트(표본오차 ±1.0%)밖에 격차가 나지 않았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46.6%)에는 절반에도 못미쳤다.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25.2%였고, 민주당은 13.6%(새누리당 41.3%)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12월 말 여론조사에 비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5∼6%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리서치뷰의 안일원 대표는 "지난해 여론조사는 대부분 기존 정당의 지지율을 한 번 묻고 난 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됐을 경우 지지율을 다시 물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단 한 번의 질문으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각 정당의 지지율을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여론조사가 또 다른 질문에서 안철수 신당을 강조함으로써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에서 약간의 편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편향 없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