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14-02-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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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김치’와 ‘김장문화’에 이어‘한식과 한식문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한식과 한식문화’를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한식정책 발전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우선 우리나라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식과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 연구와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 식문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분석하고 한식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담당할 전담팀을 꾸릴 방침이다.‘김장과 김장문화’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또 국내 한식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확산을 병행하는 투 트랙(Two-Track) 방식으로 한식 정책의 틀을 전환하기로 했다. 과거 한식정책이 홍보·이벤트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국내의 한식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역별·분야별로 특색있는 우리 음식을 발굴한다. 명칭과 요리법 등도 표준화하고 전통음식 품평회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한식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한식·외식 기업에 해외 주요 도시별 외식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요인 해소를 위한 현지 지원을 강화한다. 한식 홈페이지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 포털로 업그레이드된다. 한식조리교육은 취업과 연계된다. 문화원 등을 활용해 현지 한식당 및 현지인에 대한 상시 한식조리교육을 시범 추진하고 해외 유명 요리학교 4곳에서 운영 중인 한식 강좌도 지난해 기준 4곳에서 2017년까지 8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과 ‘한식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부처간 협력사항을 발굴하고 사업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와 사업의 성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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