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초청을 철회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이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킹 특사의 방북을 받아들일 의향을 밝혔지만 최근 다시 이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미국 측에 전했다.
이는 케네스 배의 석방 기대를 그만큼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킹 특사를 초청했으나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훈련에 전략 핵 폭격기 B-52를 투입하겠다고 하자 이에 항의하면서 방북 직전에 초청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