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에스원에 대해 SK텔레콤이 출동경비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 인수 추진을 통해 보안시장에 진입한다해도 영향이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를 제시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중소회사를 통해 보안시장에 진출한다면 자체 수요와 함께 보안과 통신의 결합으로 시장의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선두업체들이 각각의 고유 시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에스원의 경우 SK텔레콤이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장기적으로 시장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에스원은 최근 건물관리서비스 인수에 따라 보안서비스 가입자 중 중소 건물을 대상으로 건물관리서비스까지 합쳐지는 번들 효과로 경쟁력이 배가됐다는 것. 여기에 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수요 억제로 유도하고 있는데 에스원이 신 사업으로 시도하는 에너지절감사업도 연계될 수 있어 융합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원의 현 주가는 PER 20배 수준으로 재평가가 진행중이며 단기간 주가 상승폭이 커 차익 실현 매물도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1분기부터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