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만리장성에 막힌 여자 컬링…메달권 경우의 수는?

컬링 국가대표

▲사진=AP/뉴시스

김지선(27)과 신미성(36)·이슬비(26)·김은지(25)·엄민지(23)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5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의 중국팀을 맞아 3-11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한국 대표팀은 2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은 3승2패로 영국과 함께 공동 3위다.

이번 여자 컬링은 10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통해 상위 4개팀을 추려낸다. 이후 4강에서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 대표팀이 메달권인 4강에 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한국은 이제 영국(15일 오후2시)·덴마크(16일 오후7시)·미국(17일 오후2시)·캐나다(18일 새벽0시)와 차례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영국은 현재 3승2패로 우리보다 스코어에서 앞서 있지만 앞서 우리과 겨뤘던 스웨덴이나 스위스보다는 해 볼 만한 상대다. 덴마크와 미국은 현재 각각 1승5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다.

문제는 캐나다. 캐나다는 현재 5승0패로 1위다. 희망이 있다면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가질 때 쯤에는 예선 통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에 집중을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4강 진출 경우의 수는 최소 5승4패를 기록하는 것이다.

현재 여자 컬링에서는 중위권 국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1위인 캐나다와 2위 스웨덴을 제외하고는 어느 곳도 4강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과 영국이 3승2패로 공동 3위, 스위스와 러시아가 3승3패로 공동 5위, 한국과 일본이 2승3패로 공동 7위인 상황으로, 이 6개국이 남은 4강 티켓 2장을 놓고 겨루는 중이다.

한국팀으로서는 영국전이 관건이다. 영국팀은 4강 진출을 놓고 한국과 경쟁하는 직접적인 상대다. 만약 영국에서 질 경우 최강 캐나다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