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수는 1085만1265명으로 2012년(969만1703명)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2011년 57만247명에서 2012년 108만4094명, 2013년 181만217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 2012년도 자료를 보면 국내외 여행사 400여곳과 개별 여행객 4000여명을 상대로 '숙박예약실패 조사' 결과 제주가 객실부족으로 숙박예약이 어려운 곳으로 선정됐다.
부동산114 자료에서도 제주도 내 숙박시설 등 수익형부동산 임대수익률은 9% 안팎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호텔은 도심 입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편의시설 인프라도 풍부해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난해 말 제주도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분양한 '라마다 서귀포 호텔'은 분양 두 달 만에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제주시 연동에는 JK메디컬그룹이 '라마다 앙코르 제주 호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3층~지상12층 전용면적 19~50㎡ 총 225실 규모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반경 1km 내 신라면세점을 비롯해 제주티파크, 바오젠거리 등 쇼핑과 문화, 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제주 그랜드호텔이 운영하는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도 제주시 연동에서 분양 중이다. 지하3층~지상17층, 전용면적 24~53㎡ 240실 규모로 운영은 그랜드호텔이 담당할 예정이다.
일반에게 분양하지 않는 자체사업 호텔도 개관을 준비 중이다. 롯데호텔은 제주시 연동에서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 호텔'은 이달 중 개관 예정이다. 호텔신라도 제주시 연동의 옛 신한백화점 자리에 '신라스테이 제주'를 2015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는 물론 중국 관광객과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제주도 호텔 평균 객실 이용률이 80%가 넘어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투자성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