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해외 방송 해설이 화제다.
20일(한국 시각) 새벽 러시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탤리스에서 펼쳐진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놓고 해외 방송 해설자들은 한 목소리로 연아의 연기에 대한 감탄과 칭찬 그리고 박한 점수에 대한 의문 등을 표현했다.
캐나다 CBC의 커트 브라우닝, 캐롤라인은 경기가 끝나자 마자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잘하니까요. 정말 정말 잘 하니까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점수를 보고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연아도 제 생각에 동의하는 것 같군요"라고 낮은 점수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아름답다. 정말 멋진 점프 도입이다. 첫 점프의 마무리가 완벽하기 때문에 3회전 연속 점프로 연결된다"라고 점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어 경기가 끝나자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퀸 연아가 자신의 왕조임을 재확인했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파를 던졌다. 이 연기에 어떻게 흠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연아의 연기에 극찬을 쏟아냈다.
영국 해설자들 역시 연아가 받은 점수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해설자들은 "레이백스핀에 레벨 3라니요. 스텝 시퀀스도 레벨 3이네요. 저는 당연히 4라고 예상했는데"라고 박한 점수를 지적했다.
중국 CCTV도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오늘 보신 더블 악셀은 '천의무봉'(완전무결)이었습니다"라며 "정말 교과서적인 연기였습니다. 그녀의 점프 높이, 거리, 속도 모두 놀랍습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며 연아의 정신력과 연기력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했다.
프랑스 FR2 해설자 "심판들도 명확히 확인했을 것입니다. 정말 최고의 점수를 유나킴에게 줘야할 것 같습니다" 라고 연아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17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로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