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일본,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이어 '코스트너 갈라쇼 저질 편집' 논란
편파 판정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옹호하며 한국 네티즌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에 일본인들의 참여율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 일본 네티즌이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갈라쇼 연기 영상을 저질스럽게 편집해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코스트너 선수 의상, 노팬티로 보인다'며 관련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 속 코스트너는 살구색 하의를 입어 마치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해 살짝 민망해보이긴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스포츠나 예술적 경지로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성적(性的)인 연상을 하며 저속하게 표현해 보는이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저질이다" "변태다" "이상한 사람이다" "역겹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운동에 이런 사람들이 참여하는 거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이고 나발이고 이런 사람 좀 없었으면 좋겠다" "코스트너 갈라쇼가 이렇게 변질되다니" "코스트너 갈라쇼가 이렇게 된 걸 알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엔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청원 주제가 24일 밤(한국시각) 올라왔다.
이 주제를 개설한 러시아인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네티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선수와 가족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면서 사과를 촉구했다. 현재 이 서명에는 5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고 대부분은 러시아인과 일본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