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SBS가 ‘짝’의 폐지를 공식화했다.
SBS는 7일 오후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이투데이 5일 단독 보도)
SBS는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SBS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SBS는 또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게 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2시경, ‘짝’ 제주도 특집이 촬영 중이던 서귀포시 B펜션 2층 객실 화장실에서 출연자 전모(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참가자와 담당 PD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는 유서에서 “엄마 아빠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짝’은 출연자의 자살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상황 제공과 촬영 중 관리소홀로 인해 여론의 비판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