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계모사건 사형구형
울산 계모사건에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시민들은 계모사건 사형구형에 대해 계모 박모 씨가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11일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계모 박모(40)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또 3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 달라고 청구했다.
네티즌들은 검찰의 계모사건 사형구형이 최종선고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계모사건 사형구형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확정판결, 집행을 해야한다. 이런 인간도 인권이 있나", "계모사건 사형구형 무의미하다. 학대의 고통을 똑같이 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소풍 가고 싶다는 어린 아이 때려 죽이고 당신은 살고 싶은가", "그 어린 것이 수없이 들볶이고 맞고 화상입었을 걸 생각하니 머리카락이 다 선다. 이 사람만은 사형시켜라", "지켜보겠다. 계모사건 사형구형, 말도 안되는 판결 하지마라", "갈비뼈는 금만 가도 그 고통은 말로 못한다.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딸 이 양(8)이 박씨로부터 수년간 폭행과 학대를 당한 정황을 알면서도 이를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부에 대해서도 "계모사건 사형구형, 남편도 구속수사 해야 한다. 알면서 방조했다", "계모보다 아버지가 더 나쁘다. 3년이나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 라며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박씨가 최후 진술에서 의붓딸을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한 데에 대해 "죽이려고 한 게 아니다? 그럼 안 죽을 정도로 때릴 의도였다는 건가? 그게 더 나쁘다. 아이를 그동안 이런 식으로 얼마나 괴롭힌건가"라며 분노했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꼬집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각각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악마같은 어른들에게 폭행들 당하며 지옥에서 살고 있다는 거다", "아동학대의 가장 큰 불행과 문제는 힘없고 어린 아이들은 독립할 수 없기에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에게 또다시 의존해야 한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친구들과 소풍을 가고 싶다"는 딸의 머리와 가슴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이 양은 갈비뼈 24개 중 16개가 부러지면서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피하출혈과 동시에 제대로 호흡을 하지 못해 숨졌다.
박씨는 과거에도 이양에게 2도 화상을 입히거나 죽도로 머리를 때리고, 허벅지 뼈를 부러뜨리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했던 것으로 경찰조사에 의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