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를 위한 시상식인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와 함께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림픽 2연패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올림픽을 잘 마무리해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밝힌 이상화는 이어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게도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즐기면서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는 평이한 말로 운을 뗐다. 하지만 이어 "월드컵 첫 경기가 러시아 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러시아와의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가 최우수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은메달을 통해 이전 노비스, 주니어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권 입상에 성공하며 이른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소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