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에너지·유틸리티 등 통일관련주 대박 예감”
“주식투자 적기가 돌아왔다. 우량 가치주 투자는 가장 좋은 투자대안이다”
‘한국의 워렌버핏’으로 통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지금이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기 적합한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내수 활성화를 강조하는 정부의 경제정책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상태가 시기적으로 맞물려 지수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18년 동안 한 직장에서 근무하며 가치투자 외길만을 고집해 온 가치주 전문가다. 그가 운용 총괄을 맡았던 신영밸류고배당펀드와 신영마라톤펀드의 1년 누적성과는 15%를 기록, 동기간 국내 주식형유형평균(-2.48%)을 크게 웃돌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가치주 전성시대를 이끈 허 부사장은 당분간 가치주 강세국면이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그동안 배당을 미뤘던 대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재투자 대신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에 연평균 15%이상 기록하는 가치주 투자 니즈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펀드가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 기존에 라인업 된 연금형펀드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허 부사장이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는 투자 테마는 ‘통일 관련 수혜업종’이다. 그는“통일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큰 자극을 주는 호재이며 가시화 될 경우 고령화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틸리티, SOC, 의식주, 의약품, 에너지 업종 등이 유망 통일테마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증시는 지난해보다는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5년 투자할 중장기 유망종목으로 지주회사주, 우선주, 구조조정 중인 조선, 증권, 건설업종을 꼽았다.
허 부사장은 “괴리율이 50% 이상 나는 우선주와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주회사주 그리고 조선, 증권, 건설업종 중 살아남는 회사는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